공황장애란 무엇인가?
공황장애는 일상생활을 하다가 아무런 위험요소도 없이 갑자기 죽을 거 같은 불안감과 함께 여러 신체화 증상(호흡곤란, 심장 두근거림, 근육경직, 식은땀, 손발 떨림 등)이 동반되는 병입니다.
공황장애는 흔히 예기불안과 광장공포증을 동반하는데요.
예기불안은 공황장애가 언제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감에 미리 겁을 먹는 거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광장공포증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각종 신체화 증상이 동반화되면서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광장공포증이 심해지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타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많은 공황장애 환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황발작은 왜 생기는 건가요?
뇌에서 우리 몸을 조정할 때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을 통하는데요.
교감신경은 우리가 위험에 빠질 때 우리를 구해주는 신호라고 생각하면 되고, 부교감 신경은 우리가 편안한 곳에 있을 때 릴랙스 시켜주는 신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뇌에 오작동으로 편안한 상태에서도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우리 몸은 혈액을 위기 상황 탈출에 필요한 대근육 위주로 빠르게 보내기 시작하고 최대한에 산소를 요구하게 됩니다.
마치 산속에서 호랑이를 만났을 때 도망가거나 싸우기 위해 켜져야 하는 교감신경이 일상생활에서 비번하게 켜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갑작스러운 혈액 공급 및 쏠림 현상은 근육경직과 떨림을 유발할 수 있고 반대로 혈액이 부족해진 소화기관 같은 곳은 복통, 설사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대한에 산소를 모으는 과정에서 과도한 흉식호흡이 일어나고 이는 곧 과호흡을 일으킵니다.
공황장애 치료 방법
공황장애 치료는 약물 치료와 심리 치료로 나뉩니다.
약물 치료로는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처방이 가장 흔하고, 한의원에서 우울감과 불안감을 해소해 줄 탕약 처방이 이루어집니다.
심리치료로는 상담과 인지행동치료가 진행됩니다. 상담 치료는 환자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인식하는 과정이고 인지행동치료는 그러한 문제를 교정하는 과정을 배우는 치료입니다.
비용적으로는 정신과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등이 건강보험에 보장이 되어 가장 저렴하며 그다음으로 비보험인 한약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 심리치료입니다.
내가 겪은 공황발작 증상과 치료 후기
어느 날 점심을 먹던 중 불현듯 죽을 거 같은 공포감과 함께 과호흡이 왔고 그날 이후 호흡곤란, 심장 두근거림, 얼굴에 열감 등에 신체화 증상으로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밤에 잠을 자는 거 조차 어려웠습니다.
한약 치료를 먼저 시도했고 비용대비 효과는 크게 보지 못했습니다.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는 그나마 효과가 있어서 4년째 꾸준히 복용하고 있고 정신과 약을 통해서 사회생활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상담 치료와 인지행동치료는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늘 컸지만 비용상 문제로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이 점에서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용과 시간적 기회가 되신다면 인지행동치료와 상담치료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